크롬북

최근 수정 시각: 2025-08-28 1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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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설명
3. 내구성
4. 여담

1. 개요

파일:CX5400.png파일:C436F.png
ASUS CX5400ASUS C436F

Google의 ChromeOS를 구동하는 노트북 컴퓨터로, 경북과학고등학교에서 전교생에게 학습 보조 장치로서 대여해준다. 정식 명칭은 영문인 Chromebook이다.
2020년 학생들의 미국 연수에 사용될 예산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연수가 취소되어 예산이 많이 남았었다. 이에 더해 이런저런 예산이 많이 남아 모든 학생에게 크롬북이 지급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ASUS의 크롬북 플립 모델들을 제공한다.

2. 설명

주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PDF로 뿌려주시면 그 PDF에 필기를 하며 수업하기도 하고, Google Classroom에서 Form을 이용해 만든 설문지로 수행평가를 하기도 한다. 또한 연구활동을 위한 자료조사나 발표자료 제작을 위해서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크롬북이 도입되면서 칠판과 정석만을 이용하는 수학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크롬북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1)

애초에 크롬북을 개발할 때부터의 주 사용 용도는 동영상 스트리밍, 단순한 문서 작업 및 가벼운 인터넷 서핑 용도에, 크롬북 자체의 성능이 뛰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안드로이드 앱들도 기본 제공 외에는 최적화가 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Chrome 브라우저와 Google Docs, 그리고 자습할 때 음악을 듣기 위한 앱 외에는 크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크롬북은 모두 Enterprise Enrollment 락이 하드웨어 차원에서 걸려 있는 제품들로, 크롬북을 담당하는 선생님 측에서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는 앱을 제한하고, twitch.tv, netflix.com, twitter.com, dcinside.com 등의 오락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사이트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외의 용도로 사용할 방법이 유튜브 이외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심지어 유튜브도 제한 모드이기 때문에 일부 영상들의 재생이 제한되고, 모든 유튜브 영상에서 댓글을 볼 수도, 달 수도 없다. 이에 더해 블로그나 나무위키에 삽입되어 있는 유튜브나 다른 영상 플레이어까지 제한이 되니, 크롬북만으로는 정말로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파일:사이트 접근 제한.png파일:유튜브 영상 제한.png
사이트 접근 제한유튜브 영상 제한
파일:유튜브 댓글 제한.png파일:iframe 재생 제한.png
유튜브 댓글 제한iframe 제한

Chrome 브라우저에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 또한 크롬북에서는 허용된 프로그램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2)

하지만 전 세계에서 Enterprise Enrollment로 고통받은 수많은 학생들이 있기에, 이것을 뚫을 수 있는 방법도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긴 하다. 그 방법이 직박구리.pdf로 돌아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

3. 내구성

내구성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C436F의 경우에는 29기 이상부터 사용해왔던 기종을 2025년 기준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니 교체 기간도 지났을 뿐더러, 14인치짜리 상자를 취침 시간 외에 거의 모든 일과 동안 들고 다니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히 쓰더라도 2~3년 동안 사용하면 한 번은 어딘가 부숴먹게 되어 있다. 사용상의 부주의 이전에, 애초에 크롬북 자체의 내구성이 3년 이상 쓰기에는 너무 약한, 텅 빈 상자 같은 느낌인 것도 문제가 있다.

C436F의 경우 외판이 도색된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이나 모서리 등은 까맣게 도색이 지워지고, 하판 힌지 부분의 그릴이 사용하다 보면 혼자서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CX5400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온갖 정성을 들여 부딪히지 않게 해도 힌지 부분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연결 케이블이 접촉 불량인지, 6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특정 각도에서 화면이 나가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심해져, 크롬북을 예각으로 두지 않으면 그 이상의 각도 전부에서 디스플레이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CX5400을 처음 사용한 기수인 31기는 이 문제로 인해 10명 이상이 무상 수리를 받았으니, 이후 기수에서도 해당 제품에 동일한 문제가 있다면 크롬북 담당 선생님에게 요청하자.(3)
CX5400은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이 있는데, 이 펜의 뒤쪽 끝부분, 즉 본체에서 펜을 꺼낼 수 있도록 하는 홈 부분이 정말 잘 깨진다. 이 부분이 깨질 경우, 펜을 본체에 수납하면 본체에서 꺼낼 수 없다.(4)

두 모델이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도 있다. 바로 하판에 달린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인데, 이 패드가 경화형 접착제로 고정된 것이 아닌, 양면테이프로 고정이 되어 있어, 사용하다 보면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사라지거나 찢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C436F는 일자로 길게 연결된 패드 형태로, 아예 떨어져 있거나, 찢어져 있거나, 반쯤 떨어져 덜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고, CX5400은 짧게 네 곳에 부착된 패드 형태로, 주로 디스플레이가 열리는 리드 쪽 패드 2개가 잘 실종된다. 현재 학교에 있는 모든 CX5400을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패드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4. 여담

저렴한 가격에 웹서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크롬북이란 것이 만들어졌지만, 우리 학교에 있는 크롬북들은 360힌지가 달린 제품이기에 약 150만 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크롬북의 내구성과 ChromeOS의 처참한 확장성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은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 키보드 케이스를 추가해도 130만 원이 안 되는데 왜 크롬북을 샀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5)

ChromeOS 109 이하 버전의 경우, Enterprise Enrollment를 뚫을 수가 있다. CX5400은 112 버전 출시 이후에 나온 모델이기에 111 버전 이하의 OS를 아예 설치할 수 없지만...

위에 서술한 크롬북의 성능 문제 등을 이유로, 2025년부터 크롬북과 함께 태블릿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1) 수학도 가끔 GeoGebra를 이용하기 위해 크롬북을 지참한다.
(2) 애초에 허용된 프로그램이 비참할 정도로 적어, 없는 기능으로 생각하면 된다.
(3) 크롬북에 손상이 있으면 해당 손상을 일으킨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상 수리를 해야 한다.
(4)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펜이 있는 옆면을 아래로 한 채 슬리퍼를 바닥에 놔두고, 그 슬리퍼에 크롬북 옆면을 내리치면 관성을 이용해 펜을 꺼낼 수 있다.
(5) 크롬북 화면도 iPad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라미네이팅이 안 돼 있다. iPad는 화면이 11인치이지만, 대당 20만 원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이미 다른 교육 환경에서도 아이패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11인치도 작은 화면은 아니다.